이안삼카페에서 보내는 " 문학의 향기 "
새벽 바다에서 글/윤정강 멀리서 가물거리는 기억 보다 더 소중한 배 한척 떠나간다. 물살에 밀리며 파도를 마시고 더운 힘을 다하여 배 한척 보낸다. 모래섬 같은 지난날의 추억이 아쉬워도 눈물 보이지 못하는 속앓이에 금이간 뱃전에 기대어 배웅 하지 못한 누명으로 멀미를 하는 언젠가는 침몰할것 같았던 예감을 얕은 배 한척 가슴에 담아 두었다. 염려만 하다가 새벽 바다 앞에서 옛 기억을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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