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삼카페에서 보내는 " 문학의 향기 "
등불 채린(綵璘) 좁은 인도 따라 오르는 길 작은 물고기 연인 되어 거슬러 올라주고 갓 부화한 올챙이 무리째 오글거립니다 늦깎이 겨울 심술에 움츠렸던 개울이 피곤한 이들의 예쁜 발들을 기다립니다 쭉 늘어진 등불 온갖 사연만큼이나 울긋불긋 소낙비 사이 내 비취는 무지개처럼 얼굴마다 여름꽃 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에 초롱 하나 켜둡니다 희덕석한 제 얼굴에도 열꽃 하나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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