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모음/사진과 좋은 글 262

황혼의 삶이 이렇게 되게 하소서 /운문사 솔바람길서

2012,8,24 솔바람 올레길서 비 내리는 오후 ♡ 황혼의 삶이 이렇게 되게 하소서 ♡ 눈이 침침하여 잘 안 보이고 귀가 멀어 가서 소리가 들리지 않고 말과 걸음걸이가 어눌해져 가지만 나를 추하게 늙어가지 않게 하시고 내가 늙어가는 사실을 두렵지 않게 하옵소서. 나는 정말 멋지게 늙고 ..

상대방에 대한 조그만 배려 /청도읍성옆 수련밭에서 무더운 여름 한낮에~~

상대방에 대한 조그만 배려 소와 사자가 있었습니다. 둘은 죽도록 사랑했습니다. 둘은 결혼해 살게 되었습니다. 둘은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소는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풀을 날마다 사자에게 대접했습니다. 사자는 싫었지만 참았습니다. 사자도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살코기를 ..

하루에 한번씩 읽어도 좋은 글/손자 태원이와 식당서...

하루에 한번씩 읽어도 좋은 글 따져서 이길 수는 없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도 잔소리는 용서가 안 된다. 유머에 목숨을 걸지 마세요. 반드시 답변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화를 자초한다. 상대편은 내가 아니므로 나처럼 되라고 말하지 마세요.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

마음이 가는 곳/- 우리들의 아름다운 삶 속에서> 중에서 /최정산1000고지서

마음이 가는 곳 사랑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친구가 있고 선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외롭지 않고 정의를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함께 하는 자가 있고 진리를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듣는 사람이 있으며 진실함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Annabel Lee(애너벨 리) / 알렌 포우/7월24일 가창땜 지나다가

애너벨 리 시 / 알렌 포우 오래고 또 오랜 옛날 바닷가 어느 왕국에 여러분이 아실지도 모를 한소녀 애너벨 리 가 살고 있었나니 그소녀는 나만 생각햇고 나만 사랑했나니 그리고 내게 사랑 받기를 원했다 그녀는 아이였고 나 또한 아이였으나 바닷가 이왕국 안에서 나와 나의 애너벨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