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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내리는 10월 /청도 카페며 공룡공원, 부부의 날, 수성못야경도

素彬여옥 2017. 10. 13. 08:27

 

 

가을비 / 도종환 

어제 우리가 함께 사랑하던 자리에
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사랑하고
오늘 낙엽 지는 자리에 남아 그리워하다
내일 이 자리를 뜨고 나면
바람만이 불겠지요

바람이 부는 동안
또 많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헤어져 그리워하며
한 세상을 살다가 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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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종일

가을비 내리는

가창 최정산 주변 스냅

 

 


 

산길에서 만난

비맞은 거미줄에도

빗방울이

데롱데롱

 

 

 

가창 들판에

동네 어르신 걸어 나오는 모습도

찰칵-

 

 

 

 

 

 

 

솔잎에도 빗방울

데롱데롱

 

 

 

 

 

 

 

 

 

 

 

탐스런

감에도

빗방울이 데롱데롱

 

 

 

 

 

 

 

 

 

 

 

 

 

 

 

 

 

서서히 가을옷을

갈아 입는

나뭇잎새들

 

 

 

 

안개비로 앞이 캄캄

 

 

 

 

 

 

 

 

 

 

 

 

 

 

 

 

몇일전 청도 못뚝 억새밭에서

 

 

 

 

 

10월13일

종일 가을비 내리던 날

가창들판과 최정산 운무의 스냅

 

 

 

 

 

 

 

 

 

 

 

 

 

10월12일 수요

가을비가 조금 내리던 날

가을색으로 서서히 물들어 가는

가창 용계공원 산 길

숲 길 걷다가 만난

짙은 운무와

秋色

 

 

 

청도 오부리마을의

언덕에 있는

잔잔한 Classic 음악이 흐르는

어느 카페의 오후

 

 

억새가 많던 마을 못이

자그만하게 보이는 높은 언덕에

이 카페가 자릴 잡았네

 

 

 

 

 

 

앞산 삼정골

공용공원에서

 

 

금혼식날 스냅

 

동네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시켜 놓고

 

가을날 저녁

수성못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