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비가 주룩주룩 내린 후
초저녁 신천의 구름
내 좋아하는 박목월시인님의 '나그네'를~~~**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합창휴강날
갑자기 정자리바닷가 참가자미 회 생각이 나서 쓩~~~
감포바닷가로 토함산자락으로 넘어넘어 석굴암과 대종도 보고
밤새 내린 비로 신천물이 콸콸~~
잠수교인 돌다리가 이틀후에 들어 낸 모습
하루뒤엔 발목넘게 잠겨서 그래도 건너가 봤는데
이번 내린 비로 가창댐도 만수
어제 한낮에
풍성한 댐 물을 바라보며
얼마나 마음이 평온하든지^^
비만 내리면 집 베란다 窓가에 앉아
빗줄기를 즐기는 밤
Photo Wonder도 만들어 보고
비온 후 시내 공원의 백일홍도
벨리시모 카페에서 옛친구랑
달달한 바닐라라떼도 한 잔
우리집 푸들 쵸코의 다리뼈 골절로 입원중
내일 퇴원 예정
어제보담 오늘 표정이 좀 편하네
앞산자락길에 핀 귀한 흰 무궁화
참 정결하네요
장마비 덕분에 산 계곡물소리도 요란해서
찰칵찰칵~~~
은희의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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