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group2/삼락회& 대경상록의 즐거움

삼락체험 3년만에 삼천포로~~/만추의 앞산 큰골

素彬여옥 2022. 11. 19. 10:05

바다에 오는 이유

이생진

누군가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니다

모두 버리러 왔다

몇 점의 가구와

한쪽으로 기울어진 인장과

내 나이와 이름을 버리고

나도

물처럼

떠 있고 싶어서 왔다

바다는 부자

하늘도 가지고

배도 가지고

갈매기도 가지고

그래도 무엇이 부족한지

날마다 칭얼거리니

코로나로 모이지 못한 경북교육삼락회 선생님들의

체험학습이 6월부터 시작했는데

난 이번에 오랜만에 참여

항공우주 박물관엘 왔다

대통령 전용기도 올라 보고

 

백천사도 들려 보고

대형 와불이 모셔진 곳

낙엽 푹푹 쌓인 만추의 앞산

늘 운동하는 내 사랑의 길목에서

케이블 카 뒤쪽

은행잎은 우수수 다 떨어 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