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두 시, 가곡4인방이 만나
"어디를 갈까?"라는 말에
문득 학창 시절 즐겨 외웠던 청마 유치환 시인의 시구가 떠올라
방어진 항으로 쓩~달려 달려
그리움
ㅡ 청마 유치환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척- 도착한 곳이
꽃바위 바다 소리길
파도소리 듣다가 햇살이 너무 따가워서
바다 노래 몇가락과
멀~리 등대 바라 보며 시름에 잠겨도 보다가
활어 센터 찾아 나섰네
전복 소라부터 회까지 골라 골라
맛나게 실컷 먹곤
길 떠날 채비하니
어느새 울산대교 저 멀리 해넘이 시각이더라
집으로 오는 구간에 웬 터널이 그리 많든지
정말 산 뚫어 공사한 분들께
감사 감사!!!
굽신 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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