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group2/삼락회& 대경상록의 즐거움

중모중 45년전 제자의 카페 편지사연

素彬여옥 2010. 5. 4. 09:04
선생님전 연서|...........은사와 대화
중15회 권정섭 | 조회 89 | 09.05.02 10:44 http://cafe.daum.net/jungmomhs/InxU/7 

여옥자 선생님

당신은 너무도 아름다운 천사였었고 사춘기 중학생 심장에 큐피트의  상혼을 세겨 놓았지요.

잊은걸 쉬이 알수없어 애태우는 추억은 긴세월 현실 장막 속에서도 선생님 이름 석자의 발견만으로도  중학생 시절로 되 돌리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신안마을 학교 길에  쪽쪄 말아올린 머리, 갸름한 얼굴, 연록색 바지, 늘씬한 미모, 예쁜 대구말씨는 첫만남의 설레임으로 다가섰고  유창하신 신식 영어 수업 시간에   부끄러움이 많았든 어리숙한 촌놈은  영어를 잘하는 여자는 미스코리아 보다  예쁜 천사가  되는것으로 착각하고, 넔을잃고 선생님  얼굴만 바라 보았으며,   초임 처녀 선생님 시골 생활에 관심이 많아서 , 모든것이 낯설고  부족하고 힘들고  서툰 선생님 시골생활 경험담이 우리를 손뼉치며 웃게 하였고,  학교 형편상 피아노가 없어 , 피아노 연주에 익숙하신 선생님의 풍금 음악 수업의 어색함이  유쾌한 긍정의 친숙함으로  도시 천사의 예쁜 미소로 ,  놀라움에 ,신비함에 ,즐거움을 더 하였었고,   수봉냇가  물고기에 놀라시든 모습,,,,,   봄 소풍시 산봉우리에 오르시며  땀에 젖은 고운 얼굴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당신께서는 어느사이  우리들 가슴속 이상적인 여성상의 표준이 되셨고  오르지 못할 구름속 천사님이 되셨으며  영어와 음악과목을 동시에 배우게된 우리반은 선택받은 행운아의 행복과 부러움으로 인하여 선배님들의 질투에 시달여야 하였지요.

영원한 은사님,천사님, 누님, 연인이시여................

당신께서 우리를  기억하시지 못하실 망정   얫날 그 천사의 아름답고 존경스런 모습으로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매기의 추억을 불러보며 당신을 계속 연모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