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삼카페에서 보내는 " 문학의 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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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 청향 조재선
하얀 도화지 펼쳐진
눈 덮힌 언덕
헐벗은 우리의 나목에
눈물 젖은 그리움
꽃으로 피었다.
움추렸던 마음이
그대의 꽃으로 덮이니
따스한 양지처럼
포근하다.
하늘 높은 곳에서
들려오는 음성
가슴속 비밀의 문을 두드리는
이 서늘한 느낌
아!
마주보고 서 있기까지
무너지고 좌절했던 시간들
그대
저 험한 골짜기 건너
갓 태어난 영혼으로
내게 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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