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group/여행 스케취

大屯山의 晩秋 꽃다운 시절은 이미 지나고/들길을 걸으며 영상도

素彬여옥 2020. 11. 6. 09:08

11월5일

예년 같으면 한창인 秋色이

올해는 일찍 져 버린 가을의 멋과 맛이

이미 겨울을 느끼게 하는 11월 첫주로고

아고고

아쉬움

 

 

늦가을의 질문


한줄기 바람에


분분히 날리는
낙엽들

어느새
가을이 성큼 깊다.

내 가슴
얼마나 깊은가

내 사랑
얼마나 깊은가

나의 생
얼마나 깊은가.
(정연복·시인, 1957-)

< 가을 맑은 날 >

나태주 詩

 

햇빛 맑고 바람 고와서

마음 멀리 아주 멀리 떠나가

쉽사리 돌아오지 않는다

 

벼 벤 그루터기 새로 돋아나는

움벼를 보며

들머리밭 김장배추 청무 이파리

길을 따라서

 

가다가 가다가

풍의 골짜기

겨우겨우 찾아낸

감나무골

사람들 버리고 떠난 집

담장 너머 꽃을 피운 달리아

더러는 맨드라미

 

마음아, 너무 오래 떠돌지 말고

날 저물기 전에 서둘러

돌아오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