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타파가 전해지던
2일날
산책하며 느낀 비바람의 영향
밤새 전국에 숱한 피해를 입은 뉴스에 가슴아려
안개자욱한 가창골의 아침모습이더니
우의를 입고
우산도 들고
비내리는 공원내 시인의 길 산책로 가는 길
산길에 마대를 깔아놓아서
감촉도 좋고
흙도
물도 안 묻어서 짱
비바람이 쓩~~
쓸어가기도
낙엽이 하나
뚝~
불어재끼는 비바람에
우산도 휙-
비 맞으며 찍었는데
흔들흔들 모두가
연못에 오니 비만 후두둑-
바람은 잠잠
아이고 살겠네
새파랗게 이끼 낀-
괸리사무실 담벼락
촉촉히 젖은 보도위엔 사람도 별로 없고
치수벽엔 물소리 우렁차고
공원입구도
온통 다 비에 젖은 운치
바람이 스치고 지나가는 산 길
자연보호헌장은
묵묵히 말없이 자릴 지키네
窓에 비치는 물방울
물방울
밤 11시경부터 빗소리가 좀 잦아들더니
새벽엔 잔잔한 빗소리만
대구는 억센비바람이 아니어서 조용
밤새 동해안을 휩쓴 400~500m의 빗줄기로
피해상황이 뉴스에서 비참하게 ~~**
낮에 빌라 화단에
예쁜 盆도
석류알알이도
가창교아래 신천엔
폭포소릴 내며
우렁차게 흐르고
하늘은 파랗게
파랗게
은희의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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