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오세영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 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보여주는 달
'벌써'라는 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없을 것이다...
입춘이 지난 오늘 찬바람이
제법 겨울답게 쌩~한데
연호네거리 지나
인터블고 가는 길에
고모역내를 체험
늘 지나치기만 했다가
고모역의 유래라도 똑똑히 챙겨보려고 다 둘러본 하루
역시
근처 호박오리집서 저녁도 먹고
따-끈한 방바닥에서 옛날 군불방바닥을 그려도 보며
코스요리 맛나게
맛나게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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