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모음/사진과 좋은 글

3초만에 따뜻한 세상 만들기 /양남 주상절리에서

素彬여옥 2020. 1. 12. 09:58

[새해 소망 / 백형심] 
 
미명의 어둠을 뚫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생각들을 모아
마음안에
촛불 하나 밝혀둡니다 
 
자신을 희생하며
타오르는 곧은 심지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새해에 안위를 빌어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칙칙한 마음 떨쳐버리고
햇살처럼 피어오른
새 소망도 가득 담습니다 
 
혹여
나 홀로 나선 , 조심스러운
한 해 여행길에 마음 흔들릴지라도
좌절하지 않고  
 
하루하루
감사하고 사랑하며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3초만에 따뜻한 세상 만들기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닫기를 누르기 전 3초만 기다리자 정말 누군가 급하게 오고 있을지도 모른다. 출발신호가 떨어져 앞차가 서 있어도 클랙션을 누르지 말고 3초만 기다려 주자 그 사람은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서 갈등하고 있는지 모른다. 내 차 앞으로 끼어 드는 차가 있으면 3초만 서서 기다리자 그 사람 아내가 정말 아플지도 모른다. 친구와 헤어질 때 그의 뒷모습을 3초만 보고 있어주자 혹시 그가 가다가 뒤돌아 봤을 때 웃어 줄 수 있도록... 길을 가다가 아침 뉴스에서 불행을 맞은 사람들을 보면 잠시 눈을 감고 3초만 그들을 위해 기도하자 언젠가는 그들이 나를 위해 기꺼이 그리할 것이다. 정말 화가 나서 참을 수 없는 때라도 3초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차창으로 고개를 내밀다가 한 아이와 눈이 마주 쳤을 때 3초만 그 아이에게 손을 흔들어 주자 그 아이가 크면 분명 내 아이에게도 그리 할 것이다. 죄짓고 감옥 가는 사람을 볼 때 욕하기 전 3초만 생각하자 내가 그 사람의 환경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이가 잘못을 저질러 울상을 하고 있을 때 3초만 말없이 웃어주자 잘못을 뉘우치면 내 품으로 달려올지도 모른다. 아내가 화가 나서 소나기 처럼 퍼부어도 3초만 미소짓고 들어주자 그녀가 저녁엔 넉넉한 웃음으로 한잔 술을 부어줄지 모른다. 많은 사람들은 아침마다 일어나는 것을 힘겨워합니다. 푸근한 침대에 마냥 누워 있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새벽은 살아 숨쉬는 모든 것이 마법의 기운을 뿜어내는 시간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생동감 넘치는 새벽기운을 흠뻑 마시며 달콤한 잠에서 새벽잠을 만끽하고 아침 해가 떠오르면 가뿐하게 눈을 뜹니다. 그러면 그들의 현실도 함께 깨어나게 됩니다. 매일은 반가운 초대. 새아침이 밝으면 밝고 다채로운 삶이 당신을 기다린다. 오늘의 삶을 스스로 선택해 보라. 살아있음에 대해 스스로 신에게 감사하라. 오늘은 다시 돌아오지 않은 하루라는 점을 늘 마음에 새겨라. 물론 이런 노력이 반드시 큰 기쁨을 약속하는 것은 아닐지 몰라도 당신이 삶을 선택하는 순간 자신의 힘과 더불어 살아 숨 쉬는 생동감을 어루만질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반복되는 일상을 부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우리의 삶이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가만히 느껴보라. 나는 숨을 쉬고 있다. 이렇듯 나는 매 순간 존재한다. 삶을 맛보고 있으며 날마다 새롭게 경험하고 있다. 어떤 날도 똑 같은 날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똑똑하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이다. 얼마나 멋진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