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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마지막 날 달성군 가창면 1000고지 최정산엔 눈이 내렸어요

2월 / 목필균 저만치 산모퉁이 돌아가는 겨울바람 산비탈 쌓인 눈 스르르 녹아내리고 꽃눈 비비며 산수유 기지개 편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길래 최정산엘 오르니 500고지서 눈발로 변하더니 700고지 옛 포니랜드길 오르니 눈이 보도에 쌓이기 시작 800고지 900고지 오르니 돌아 갈 길 걱정 되어 하산 한 길이었어라 막 퍼 붓고 쌓이기 시작 최정산 누리길 정자앞에 오니 길이 녹아 있어 거기서 머물다 돌아 온 길 25일 주일날 진밭골 산에 쌓인 눈도 찰칵!! 2월7일 낙동강 성주 선남교 아래 물빛이어라 귀갓길엔 멀리 가야산에 눈빛도 보며 3월도 영하더니 오늘 4일은 영상으로 확~ 풀린 날씨어라 오전은 내관지 호숫가를 두바퀴 오후는 중앙공원 볼 일 있어 나갔더니 홍매화도 산수유도 다투어 피었더이다 아 얼마만이던가?

봄 비 내리던 어젠 송림지로 팔공산길 /오늘은 경산 삼성공원으로

가곡 4인방 팔공산 순환도로 끝까지 가서 송림지 호숫가를 산책하고 다시 돌아 풍천 장어서 저녁 먹고 돌아 선 길 창가에 앉아 눈이 뽀얗게 쌓인 산정을 바라보며 장어 한 점씩 대구대 평대 탁구 4인방은 오리구이 먹고 '경산 삼성현을 만나다 '전시장을 다 둘러 보고 공부 한 하루 (원효,설총,일연) 공원은 몇번이나 돌아 봤지만 전시장은 처음 원효대사님 토굴도 토굴속에 원효대사 길 떠나 해골물 마신 연상도 영상체험도 마치고 INFOG cafe서 커피 한 잔 하고 돌아 선 하루

비 내리는 우수 날 호숫가 짙은 운무에 /청계사 가는 길 내관지에서

비 내리는 우수 아침에 봄 소식 개나리도 빗방울을 머리에 이고 샛 노랗게 노랗게 호숫가 거닐기를 하루 이틀 사흘 오랜만에 호숫가에 나오니 짙게 깔린 운무가 온 호수를 휘감고 눈 둘곳을 몰라라 간밤에 내린 비로 계곡물도 철~철~ 생각하는 갈대 조각상도 비를 쪼르르 맞고 바위벽에 붙은 이끼도 봄 생기 받아 새파랗게 돋아 나고 소나무야 소나무야 변함이 없는 그대!! 봄비 맞아 생기가 파릇파릇 즐겨 부르는 솟대를 불러 보며 호수 한 바퀴 김필연 시/이안삼 곡 얼마나 아리면 저리도 기인 꼿발로 섰을까 가슴에 안으면 저려서 가슴에 묻으면 아려서 기인 기다림 풀어풀어 기러기 나래위에 올려놓았나 행여 높으면 보이려나 나래 타면 행여 닿으려나 오늘도 기인 기다림 속절없이 높아만 가고 한 뼘 길어진 꼿발은 아린 가슴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