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교사와 그 제자(수필) 슬리퍼 교사’와 그 제자 淸嵐 黃 晋 燮(수필가) 학교 앞 삼거리에는 느티나무 3그루가 삼각형으로 서 있다. 오백 년은 될 듯싶은 영험한 나무들은 유서 깊은 이 고장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었다. 학교 뒤 북쪽에는 해발 276m의 철탄산이 솟아 있다. 우리는 6월 25일 이 학교를 졸업했다. 졸업.. 좋은글 모음/산문 2012.11.22
가슴위에서 곡예를 하는 달 빛/글 윤정강 가슴위에서 곡예를 하는 달 빛/글 윤정강 잠결에도 눈이 부시었을까... 눈을 뜨니 휘영청 밝은 달빛이 내 베게위에 앉아서 다정하게 웃고 있다. 창살무늬가 달빛에 그림을 그린듯 나의 얼굴 눈가 입술 언저리에도 작은 동산을 넘으려는 가슴 위에서 허락도 없이 올라 앉아 곡예를 한다. 아.. 좋은글 모음/산문 2012.11.21
옛날 애인/유안진 봤을까? 날 알아봤을까? 유안진 시인의 ‘옛날 애인’이라는, 단 두 줄짜리 시입니다. 엊그제 옛날 애인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어느 모임에 갔는데 건너편에서 자꾸만 나를 바라보는 여인의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시선이 마주칠 때, 느낌이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누굴까? 그.. 좋은글 모음/산문 2012.11.11
논어(論語)이야기 논어(論語)이야기 머리말 「논어」는 약 2,500년 전 공자와 제자들과의 대화를 기록한 책이다. 그 후 지구상에서 전무후무한 베스트셀 러가 된 논어는 중국을 넘어 우리나라와 일본 등 동아 시아에서 조석으로 자구하나 하나를 곱씹듯이 음미해왔 으며, 국가의 정책결정이나 인간의 생활.. 좋은글 모음/산문 2012.11.01
◐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 /법정스님/박넝쿨,사과,귤이~~~ ◐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조금 차분해진 마음으로 오던 길을 되돌아볼 때 푸른 하늘 아래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볼 때 산다는 게 뭘까 하고 문득 혼자서 중얼거릴 때 나는 새삼스레 착해지려고 한다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엷.. 좋은글 모음/산문 2012.10.16
感情管理(감정관리) 7 誡命 感情管理(감정관리) 7 誡命 1. 참자! 그렇게 생각하라 감정관리는 최초의 단계에서 성패가 좌우된다. "욱"하고 치밀어 오르는 화는 일단 참아야 한다' 2. "원래 그런거"라고 생각하라 예를 들어 아이들이 속을 상하게 할 때에 아이들은 원래 그런거 라고 생각하라. 3. "웃긴다"고 생각하라 세.. 좋은글 모음/산문 2012.10.11
입술의 열매-약이 되는 말 중에서- ♣ 입술의 열매 ♣ 어느 시인은 봄을 아지랭이를 타고 오는 손님이라 했다. 그러면 여름은 소나기를 타고 올까? 아니면 뭉게구름? 그렇다면 가을은 빨간 고추잠자리를 타고 오겠지? 겨울은 코끝을 시리게 하는 매운 바람을 타고 날아와, 우리 곁에 슬그머니 내려 앉는다고 생각한다. 그러.. 좋은글 모음/산문 2012.10.08
걸음걸이에 인생이~~~/산들바람이... 장교 출신의 선배 한 분이 계십니다. 제대한지가 언젠데 지금도 절도있게 각진 인생을 사는 분입니다. 이분은 후배들을 늘 챙기는 스타일이지만 유독 후배들의 걸음걸이에 대해서는 지적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어깨가 축 쳐져서 걷는다든지, 누군가 두 손을 씩씩하게 흔들지 않고.. 좋은글 모음/산문 2012.09.25
[스크랩] 직선과 곡선 / 법정 잠언집 직선과 곡선 / 법정 잠언집 사람의 손이 빚어낸 문명은 직선이다 그러나 본래 자연은 곡선이다 인생의 길도 곡선이다 끝이 빤히 내다보인다면 무슨 살맛이 나겠는가 모르기 때문에 살맛이 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곡선의 묘미이다. 직선은 조급, 냉혹, 비정함이 특징이지만 곡선은 여유,.. 좋은글 모음/산문 2012.09.15
탈무드 처 세 술 ◈*※ 탈무드 처 세 술 ※*◈ 좋은 항아리가 있으면 즉시 사용하라. 내일이면 깨져 버릴지 모르니까. 올바른 사람은 자신의 욕망을 조정하지만, 그릇된 사람은 욕망에 지배당한다. 남의 도움으로 살아가기보다는 가난한 생활을 계속하는 편이 낫다. 남 앞에서 부끄러워하는 사람과 자기 .. 좋은글 모음/산문 2012.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