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행복/청마 유치환 낭송/유현서 시전문카페~시낭송 더보기 ▶--낭송시감상실◀ 행복/청마 유치환 낭송/유현서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 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서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2.12.25
겨울저녁/윤정강 겨울저녁/윤정강 겨울은 깊어 아득한데 하얀 눈 듬성듬성 녹지 못한 흔적 질펀하도록 저녁은 가까이 온다 어둠이 내린 겨울 나무위에 아스라한 그리움 뚝뚝 고드름 녹은 물처럼 떨어진다 어둠은 나를 가두고 나는 낮의 기억속에 서성이며 꿈길을 더듬는 밤 두손 휘저으며 허덕이던 고독..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2.12.19
눈사람/조재선 이안삼카페에서 보내는 " 문학의 향기 " 눈사람/조재선 따뜻한 손길도 외면한 채 둥글둥글 살아가는 눈사람 양지 바른 곳은 부담스러워 살짝 가려진 응달에 방긋거리고 서 있어요 밝은 햇살아래 하하 웃다가 속마음 모두 드러날까 두려워 날 찾아 보라고 날 읽어 보라고 가린 듯 만 듯 그..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2.12.11
첫눈이 왔다,/윤정강 첫눈이 왔다,/윤정강 첫눈이 왔다, 설렘으로 다가온 너는 하얗게 허물 투성이를 덮어주던 친구 하얗게 돌아 가고싶은데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 하얀 눈 길 따라 가고싶다, 내 마지막 길이 하얀 눈길이면 좋으련만, 허물 가득 쌓인 야윈 몸 아~~어쩌나, 하얀눈길 걸으면 씻어지..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2.12.07
바람의 소리/윤정강 바람의 소리 진리의 작은 문 앞에서 바람 부는 소리 따라 걸어온 길은 비틀비틀 어지러웠다 바람의 소리 그안에도 분명 규범이 있더라 바람소리 덜컹거리던 날에 세월의 파도위에 곡예사가 되어 줄타기를 하던 날 숨죽이며 걷는 명상의 맑음을 찾으러 고뇌를 동반하던 바람 허공에 누워 ..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2.11.29
[스크랩] 누가 말했을까요? ㅡ천양희 누가 말했을까요? / 천양희 누가 말했을까요? 살아 있는 것처럼 완벽한 것이 없다는 것을 우리가 하나의 생명일 때 기쁘고 기쁨은 곧 마음의 길을 열어 숨은 얘기 속삭인다는 것을 여린 잎 속의 푸른 벌레와 생각난 듯이 날리는 눈발과 훌쩍거리며 내리는 비가 얼마나 기막힌 눈(目)이라는..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2.11.25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이해인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눈을 감아도 마음으로 느껴지는 사람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바람이 하는 말은 가슴으로 들을 수가 있습니다. 아침 햇살로 고운 빛 영그는 풀잎의 애무로 신음하는 숲의 향연은 비참한 절규로 수액이 얼어 나뭇잎이 제 등을 할퀴는 것도 알아보지 ..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2.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