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의 눈물 / 김혜경 유 튜브 자료니까 클릭을~ ERNESTO CORTAZAR - Dancing waves 영상이며 음악이 참 좋아요 파도의 눈물 / 김혜경 저만치서 손짓하는 바다 그 안에 넋을 묻고 돌아서는 발길에 눈앞이 먹먹한 바다가 된다 제비갈매기 숨죽여 울고 소라는 껍데기 안에 숨었다 파도의 울음인지 내 울음인지 눈물을 먹은 ..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4.03.15
봄은 더디 오는가/청향 조재선 봄은 더디 오는가 / 청향 조재선 산등성이를 넘는 봄의 호흡이 거칠다. 얼어 붙은 언덕에 앉아 사연많은 초목의 눈물을 위로하고 있다. 우후죽순 봄의 가슴속으로 뻗어오는 앙상한 가지들 그 갈급한 손길마다 생명수를 부어 눈 뜨게 하는 봄 나의 마른 그리움도 꿈결 같은 손길 골고다언..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4.03.13
동그라미/ 민병도 동그라미/ 민병도 사는 일 힘겨울 땐 동그라미를 그려보자 아직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 있어 비워서 저를 채우는 빈 들을 만날 것이다 못다 부른 노래도, 끓는 피도 재워야하리 물소리에 길을 묻고 지는 꽃에 때를 물어 마침내 처음 그 자리 홀로 돌아오는 길 세상은 안과 밖으로 제 몸..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4.03.06
비오는 날 / 천양희 비오는 날 / 천양희 잠실 롯데백화점 계단을 오르면서 문득 괴테를 생각한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생각한다. 베르테르가 그토록 사랑한 롯데가 백화점이 되어 있다. 그 백화점에서 바겐세일하는 실크옷 한벌을 샀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친구의 승용차 소나타Ⅲ를 타면서 ..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4.02.28
그대여 차를 마시게~ 산찔레꽃차 친구여 茶를 따르게 茶는 반만 따르고 반은 그대의 情을 채우게 나는 茶와 그대의 情을 함께 마시리니...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4.02.26
저녁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 도종환 저녁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 도종환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 처럼 어두워 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 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4.02.25
Ode to Joy ! 김연아에게/이해인 Ode to Joy ! 김연아에게 네가 한 번씩 얼음 위에서 높이 뛰어오를 적마다 우리의 꿈도 뛰어올랐지 온 국민의 희망도 춤을 추었지 맑고 밝고 고운 네 모습 보고 나면 다시 보고 싶어 많은 사람들은 사진을 들여다보며 웃음 속에 말하네 “이 아인 계속 소녀로 남으면 좋겠다 세월 가도 변치 ..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4.02.25
질항아리꽃/김숙경 이안삼카페에서 보내는 " 문학의 향기 " 질항아리꽃 김숙경 대물림하는 누룩 같은 곰삭는 아픔을 견디며 피운 꽃은 질박한 사랑이다 할머니 굽은 허리춤에 대물림하는 누룩 같은 정 기다림 하나로 산 항아리가 하얀 곰팡이를 만나 한 뜸씩 기워온 시간이 기다리는 것은 넉넉한 손맛이다 ..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4.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