智 異 山 의 물소리와 바람소리/鄭 得 福 智 異 山 의 물 소 리 와 바 람 소 리 鄭 得 福 물소리입니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소리입니다. 바람소리입니다.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불어대는 바람소리입니다. 하늘은 높은 산을 안고 가만히 물소리와 바람소리를 떠나보냅니다. 바위에 부닥치며 흐릅니다. 나무에 부..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4.08.18
그날 생각/운서 장기웅 그날 생각 푸른 물위 물결에 저녁노을 담아 줄 때 그대 만남 꽃향기 그윽한 가슴 위 미소 지어 입술 연 그날처럼 섭섭한 헤어짐 내일 약속 싫어 눈시울 붉힌 그날 생각 오늘이 서러워 꿈속에서 재회를 손꼽는다 다정히 다정히 새겨 놓을 애상(愛想) ▷▶장기웅 철학박사, 건축사, 시인, 대..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4.08.15
연꽃/춘원 이광수/이안삼곡 수련 사진:사랑방 연꽃 / 춘원 이광수 임 주신 연꽃봉을 옥화병에 꽂아놓고 밤마다 내일이나 필까 필까 하였더니 새벽이 가고 또가도 필뜻 아니 보여라 뿌리 끊였으니 핀들 열매 바라리만 모처럼 맺힌 봉을 못보고 갈 양이면 제 비록 무심하여도 내 애닯아 어이리 이왕 못 필 꽃은 버림즉도 하..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4.08.10
그리움 흘러 가는 곳/詩. 菁香 曺在善 그리움 흘러 가는 곳 詩. 菁香 曺在善 그리움의 끝은 어디일까? 정처없이 떠 도는 하늘에 놓인 길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제자리에 맴도는 정지된 생각 찬서리 맞은 서녘하늘 기러기 줄지어 바삐 가는길 그 곳으로 따라 가면 그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고요히 눈 감은 물위에 몸을 맡기..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4.08.10
깨달음이란/운서 장기웅 깨달음이란 云瑞 장기웅 깨달음이란 자신이 왜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지를 알고자기 몫의 레이스를 달리기 위해출발선에 서는 것입니다. 출발선에 서서 골인 지점을 보는 것과 실제로 달려서 골인하는 것은 다릅니다. 깨달음은 단지 출발일 뿐, 그 자체가 완성은 아닙니다.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4.07.28
물꽃이 세월에 애원한들외 2권/운서 장기웅 시집 아래 운서 장기웅님은 1시집에선 독립운동가 장윤덕의병대장 조부님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2시집에선 어머님의 애틋한 사랑과 3시집에선 건축가로 살아 온 지난 세월을 노래한 시집을 3권 발간 친구의 오빠인데 어쩌면 건축가가 이런 시상으로 글을 써 왔는지 너무나도 감동이어서 안내..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4.07.25
아침, 고요에 젖다/황여정/Solveig's Song / Sarah Brightman 아침, 고요에 젖다 황여정 어둠에 몸담았던 아침 아침의 문이 거울처럼 선명하다 밝음 앞에 모여드는 초록 지치지 않는 자태로 세상을 덮을 때 한 그루 나무처럼 고요에 젖어들고 비어있는 길 길 위에서 나무나 바람의 이야기를 줍는다 어둠에 박힌 뿌리는 가지마다 빛으로 몸을 헹구고 ..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4.07.15
비 오는 날의 수채화(水彩畵) / 최숙영 이안삼카페 문학의 향기에서 비 오는 날의 수채화(水彩畵) / 최숙영 메마른 내 뜨락에 단비가 내립니다 촉촉이 젖는 애모(愛慕) 창가에 와 어립니다 물무늬 선연(鮮然)한 자리 수채화로 떠오릅니다. 색색물감 풀어 놓고 그리움을 칠합니다 잔잔히 스며드는 채색(彩色)이고 싶습니다 돌아..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4.07.13
[스크랩] 7월 / 목필균 // 7월 / 목필균 한해의 허리가 접힌 채 돌아선 반환점에 무리지어 핀 개망초 한 해의 궤도를 순환하는 레일에 깔린 절반의 날들 시간의 음소까지 조각난 눈물 장대비로 내린다. 계절의 반도 접힌다. 폭염속으로 무성하게 피어난 잎새도 기울면 중년의 머리카락처럼 단풍들겠지. 무성한 잎..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