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 김춘수 / [해설 : 정끝별, 시인]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3.07.27
청포도-이육사 ***청포도***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 주절이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3.07.22
7월 / 목필균 7월 / 목필균 한 해의 허리가 접힌 채 돌아 선 반환점에 무리지어 핀 개망초 한 해의 궤도를 순환하는 레일에 깔린 절반의 날들 시간의 음소까지 조각난 눈물 장대비로 내린다 계절의 반도 접힌다 폭염 속으로 무성하게 피어난 잎새도 기울면 중년의 머리카락처럼 단풍 들겠지 무성한 잎..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3.07.22
아름다운 음악과 감동의 시 영상 슬라이드 !!! 아름다운 음악과 감동의 시 영상 슬라이드 !!! 아래▼ 영문 주소를 클릭 해서 보세요 http://cfile228.uf.daum.net/attach/246C765051D2670F0FFF19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3.07.19
늘, 혹은 때때로 / 조병화 늘, 혹은 때때로 / 조병화 늘, 혹은 때때로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생기로운 일인가 늘, 혹은 때때로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랑카랑 세상을 떠나는 시간들 속에서 늘, 혹은 때때로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인생다운 일인가 그로 인하..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3.07.18
잡초 인생/한억만 이안삼 카페에서 보내는 " 문학의 향기 " 잡초 인생 어느 순간부터 누구나 아는 화려한 꽃보다 아무렇게나 피어있는 들꽃들이 더 순수하고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나이가 들었다는 현상의 하나일까. 아니면 이제야 인생의 도리를 알아 가는 것일까. 나는 왜 들꽃에 마음이 더 갈까. 원리는 ..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3.07.13
놀이터에서/詩人 황현대 놀이터에서 詩人 황현대 어른도 놀이터에 간다. 그네도 타고 미끄럼틀도 탄다. 놀이터 벤취는 아이들에게 의자가 아닌가보다. 앉아 쉴 줄도 모른다. 아이들은 양보도 잘 한다. 조금밖에 안탔는데 한 친구가 타고 싶다고 하면 금방 자리를 내어준다.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면 비누방울을 ..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3.07.11
향기로운 비 / 이어령 /쇼팽/ 빗방울 전주곡 이안삼카페에서 보내는 " 문학의 향기 " 향기로운 비 / 이어령 얼마나 큰 슬픔이었기에 너 지금 저 많은 빗방울이 되어 저리도 구슬피 내리는가. 한강으로 흐를 만큼 황하를 채울 만큼 그리도 못 참을 슬픔이었느냐 창문을 닫아도 다시 걸어도 방안에 넘쳐나는 차가운 빗발 뭔가 말하고 싶..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3.07.10
백치 슬픔 / 신달자 백치 슬픔 / 신달자 사랑하면서 슬픔을 배웠다 사랑하는 그 순간부터 사랑보다 더 크게 내 안에 자리잡은 슬픔을 배웠다 사랑은 늘 모자라는 식량 사랑은 늘 타는 목마름 슬픔은 구름처럼 몰려 와 드디어 온몸을 적시는 아픈 비로 내리나니 사랑은 남고 슬픔은 떠나라 사랑 해도 사랑하지..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3.07.06
행복/소우주/정석현 행복/소우주/정석현 노란 장미꽃에 마음을 담아분 황홍색 장미로 연서를 띄운다. 아름다운 츄립꽃사랑만들어선인장꽃 가시밭길험한길 헤쳐가며아름답게 행복의 꽃 피우누나 노랑 파랑 빨강의연분홍 사랑속에행복은마음속에서아름답게 승화 한다. 좋은글 모음/운문-詩,시조 2013.07.01